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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D_ 쏠이Thoughts 2010. 4. 13. 15:51
요즘 너무나 보고 싶은 쏠이... 못 본 사이에 훌쩍 커버렸답니다... 미국서 여동생이 보내준 사진인데요 사진 취미나 가져보라고 건네준 Canon 350D + 번들 + 50 1.8 렌즈가 다였는데 요즘 보면 벌써부터 인물, 동물사진은 저를 월등히 넘어선 듯 합니다 -0- 하핫 쏠이 녀석이 요즘 어깨 너머로 제 목소리가 전화 수화기에서 울려 퍼지면 어디론가 조용하고 유유히 사라진다고 합니다. 또 삐친 걸까요 - _- 1월 달에도 할아버지 장례식 참석으로 급하게 한국에 다녀 와야 돼서 여행가방에 짐을 싸, 쏠이를 동료 집에 맡겨두고 유유히 5일간을 사라졌다가 돌아왔을 때도 아는 척도 안 하고 반겨주지도 않더라고요 그땐 쏠이가 주인을 잊어버리는 성향이 있나... 했었는데 2월 달 제대를 앞두고 짐을 꾸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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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_ 안동 현대찜닭Thoughts 2010. 3. 30. 11:23
안동 찜 닭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친구와 함께 안동의 “현대 찜닭”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나름대로의 맛집 탐방이었는데요 :) 안동 시장거리에는 찜 닭 골목, 떡볶이 골목이 따로 나뉘어져 찜 닭 골목에는 찜 닭만을 고집하는 식당들만 수십 개, 떡볶이 골목 역시도 떡볶이만을 고집하는 가게들이 수십 개이지만 그 날 떡볶이 시도는 못해봤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만큼의 경쟁 상대들이 수두룩한 골목이니 맛은 보장한다는 뜻이겠죠? ^ ^ 벽을 보면 “VJ 특공대”, “고향에 가자” 에서의 방문을 인증해주는 스크린 샷들도 엿볼 수 있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1박2일"의 방문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 것을 인증해주는 스크린 샷은 찾아보지 못했답니다 ^ ^; 저희는 22,000원짜리 안동 찜 닭을 시켰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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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3G_ 그리움Thoughts 2010. 2. 8. 08:19
iPhone 3G 2.5.2010 | @ South Tacoma, WA ’부모님이나 내 주변 사랑하는 누군가가 이 세상을 떠난다면 그 슬픔을 내가 어떻게 감당하지?’는 무슨 일이 있건 무조건 상대방에게 의지해야 했던 7살짜리 징징이였던 원덕이가 항상 하던 걱정이고 ‘부모님이나 내 주변 사랑하는 누군가가 이 세상을 떠났을 때 눈물이 안 나지는 않을까?’는 몸과 마음이 떨어져있는 자신만의 걱정과 시간이 늘수록 애틋함의 식음을 실감나게 감지하며 7살 때의 그 어린 마음을 그리던, 24세 청년이 된 원덕이가 종종 하던 걱정이다. 이번 할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셨을 때 저 걱정이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깨달았다. 눈물샘 정도에 보관하기에는 너무나도 벅찬 그 사람의 그리움에 비례하는 양의 눈물들이 그 사람과 함께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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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_ 할아버지Thoughts 2010. 1. 31. 14:47
1/10sec | F/2.8 | 0.00 EV | 17.0mm | ISO-400 | 17 Pancake 1.28.2010 | 8:17 P.M. | @ Yecheon, Korea 2개월만 더 기다리시면 11년 만에 맏손주가 찾아 뵙는 거니 조금만 더 건강히 기다리시라고, 조금만 더 참으시면 된다고, 그러는 와중에도 귀가 잘 들리지 않으시는 당신은 내 질문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장손의 건강만을 바라시며, "우리 원덕이 열심히 군생활 마무리 잘하고, 건강 잘 챙기고, 곧 보제이 ! 곧 보제이 !" 내가 모시던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에서의 할아버지의 온자하신 모습은 마치 ‘우리 손자 이제 왔나…’ 하시는 것 같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서 갔던, 앞에 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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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2009 쏠이 샤워하는/눈온 날Thoughts 2009. 12. 21. 02:37
오늘은 쏠이 목욕하는 날. 원덜이 올해 처음 직접 눈을 목격한 날이기도 하답니다 (작년 이맘때쯤 이라크로 떠났으니 으음 +_+) 오늘도 역시 쏠이의 빗질을 마치고 발톱을 깎아주고 그렇게 샤워를 시작했답니다. :) 샤워를 기다리는 쏠이의 모습. (털이 워낙 보드라워서 샤워 전에도 괜찮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쏠이조? 하핫 - ^ ^;) 당황하거나 겁을 집어먹게 되면 처지는 쏠이의 어깨와 귀. (물이 점차 차오르니 쏠이의 어깨와 귀가 처지는 게 느껴집니다 :).) 편안히 누워 씻겨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쏠이 (점점 따듯한 물이 차고 몸을 담그고 있으니 쏠이도 안정이 되나 봅니다. 원덜은 물을 받는 내내 물의 온도를 함께 느끼고자 발로 뜨거움을 측정합니다.) 저만치 보이는 속살이 내비쳐지는 게 쑥스러운듯한 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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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009 thank you to isygo님 !Thoughts 2009. 12. 14. 07:17
12월 11일 금요일 저녁, 14시간 근무의 한창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허해있을 무렵의 쉬는 시간, 잠시 집으로 돌아와 쏠이의 화장실 산책을 마치고 열었던 우편함. 우편함 한가운데에 편지봉투 하나가 자리잡고 앉아있었고, 예쁘장한 편지봉투인지라 카드결제우편물이나 그 외의 청구 우편물이 아닌 줄 짐작하고는 急안심했던... 하핫 ^ ^; 그리고는 봉투를 열었는데... "훈녀 완소 이웃 블로거"이신 isygo님께서 직접 여행하며 찍으신 사진들을 현상하여 만드신 너무 예쁜 책갈피 두 장을 보내주셨답니다 잇힝 ^--------------------^ 언제 14시간 근무가 있었냐는 듯 그때까지 쌓였던 피로는 벌써부터 잊은 채 입 고리를 귀에 걸고 룰루랄라 소대에 복귀했는데요 :) 소대에 복귀해서도 주변 동료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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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을 앞둔 Cole의 가족사진 촬영을 마치며 (추수감사절)Thoughts 2009. 11. 30. 13:14
11월 26일,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로 한창 시끌벅적한 때입니다. 노숙자분들과 함께 음식과 사랑을 나누는 곳이 있나 하면 또 기사에서 보니 한 가족의 며느리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시 밖에 나갔다가 총기를 들고와 가족들을 차례로 쏴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한 집도 있고 또 아버지가 말싸움 도중에 홧김에 아들을 총으로 쏴 죽이는 사건또한 벌어지기도 했답니다. 저도 군입대 이후로부터 작년까지는 항상 집에 혼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는, 미국 친구들이 흔히 부르는 "루저"식의 타임보내기를 만끽했었는데요. 올해가 군에서 보내는 마지막 추수감사절이므로 나름대로의 군 친구들과 보낼수 있는 값진 시간들을 물색하기 시작했답니다. 저녁에는 친구집에 초대받아 함께 칠면조를 뜯으며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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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2009 쏠이 샤워하는 날Thoughts 2009. 11. 12. 22:46
오늘은 우리집의 얼굴마담인 쏠이 샤워하는 날입니다 원덜 형아가 최근 미공군 전부대마다 열리는 부대 검사때문에 주말을 포함한 매일을 12시간씩 근무하고 오느라 자그마치 3주간 아주 많이 꼬질꼬질했던 쏠이 ㅠ_ㅠ 얼마나 꼬질꼬질했는지 분명 저때문임에도 불구하고 안아주지 못할정도였답니다 하핫 -0- 검사가 끝난 첫주말, 드디어 맘 굳게먹고 쏠이를 화장실로 유인합니다 (꼬질꼬질한(?) 쏠이) 아참, 우선 욕조로 유인하기전 야외에서 빗질을 쓰윽쓰윽 해주구요 :) 골든리트리버가 워낙 털이 많고 잘 빠지는 종이라 빗질을 하지 않고 바로 씻기게 되면 샤워 한번에 하수구가 막히더군요 -0- ! 그래서 왠만해서는 밖에서 빗질을 해주고 샤워실로 고고 - 빗질을 어느정도 해주니 어느정도의 뽀송뽀송 모드로 돌아온 쏠이 그간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