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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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_ 제주도에서 처음 맛본 몸국 구좌읍 산오리Thoughts 2010. 10. 6. 05:16
이제는 남쪽 땅 제주도다! 드디어 태어나 5월 3일 2010년, 처음 방문한 제주도! 계획해두었던 “혼자 떠나는 배낭/맛집/사진여행”의 시발점이기도 한 제주도. 역시 태어나 처음 타보았던 스쿠터를 렌트해서 여유 있게 북쪽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 세화/하도리 지역에 예약해둔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짐을 넣어둔 뒤,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첫날 점심은 스쿠터를 타고 오는 길에 친근한 이름 (별명이 또치, 오리, 타조, 메추리, 대머리독수리 등등 조류 쪽은 석권이기에 하핫 ^ ^;;) 때문에 봐두었던 “산오리” 여기서 잠깐! 본래는 많이 알려진 맛집들을 방문하고 싶었으나 해외에서 방문한 여행객이니만큼 목적지까지의 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숙소 주변의 가까우면서도 아직은 잘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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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_ 부산 가스름 제주생고기집Thoughts 2010. 9. 3. 06:39
4.1.2010 | @ Gaseureum, Busan, Korea 흔치 않다는 만우절 생일을 맞은 나와 내 부산 사촌동생. iPod Touch를 온라인 주문하면 뒤쪽에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준다는 선전을 보고 "이거다!" 하고는 바로 3월 달 생일을 맞은 내 여동생과 4월 달 생일을 맞은 사촌동생의 선물로 각각의 이름을 새긴 터치들 두 개를 마련해놓은 상태라 전해줄 날만을 고려하고 있던 이 시점. 좋지 않은 이유 때문에 방문한 부산이었지만 어찌되었던 일단 부산은 왔다! 부산에 도착해 전철역에 들어오자마자 정말 신기했던 게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있었던 +_+ 뭔가 웅장함이 느껴졌다. 특히 성난 눈빛으로 날 내려다보던 원래 거구이지만 포스터 속에서는 더더욱 거구였던 이대호(?)선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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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국방문때 꼭 해야할일Thoughts 2010. 5. 29. 14:01
1. 버스 혼자 타보기 (*헤매면 안됨, *내릴 때 하차벨 안 누르면 안 내려줌)2. 지하철 혼자 타보기 (*헤매면 안됨)3. 교통카드 사고 충천하기4. 교통카드 버스 지하철 타고 내릴 때 찍기5. 지하철에서 다른 분께 자리 양보하기6. 멋좽이 보러 부산 가기7. 길거리에서 분식 먹기8. 길 가시는 분들과 대화나누기9. isygo님께 직접 선물 전해드리기 (2010년 4월 20일 완료)10. 애리님께 직접 선물 전해드리기 (2010년 4월 19일 완료)11. 친구 필규에게 선물 전해주기 (2010년 5월 초 예정)12. 엄마를 대신해 이모께 선물 전해드리기 (2010년 4월 21일 완료)13. 소개팅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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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D_ 쏠이Thoughts 2010. 4. 13. 15:51
요즘 너무나 보고 싶은 쏠이... 못 본 사이에 훌쩍 커버렸답니다... 미국서 여동생이 보내준 사진인데요 사진 취미나 가져보라고 건네준 Canon 350D + 번들 + 50 1.8 렌즈가 다였는데 요즘 보면 벌써부터 인물, 동물사진은 저를 월등히 넘어선 듯 합니다 -0- 하핫 쏠이 녀석이 요즘 어깨 너머로 제 목소리가 전화 수화기에서 울려 퍼지면 어디론가 조용하고 유유히 사라진다고 합니다. 또 삐친 걸까요 - _- 1월 달에도 할아버지 장례식 참석으로 급하게 한국에 다녀 와야 돼서 여행가방에 짐을 싸, 쏠이를 동료 집에 맡겨두고 유유히 5일간을 사라졌다가 돌아왔을 때도 아는 척도 안 하고 반겨주지도 않더라고요 그땐 쏠이가 주인을 잊어버리는 성향이 있나... 했었는데 2월 달 제대를 앞두고 짐을 꾸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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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_ 안동 현대찜닭Thoughts 2010. 3. 30. 11:23
안동 찜 닭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친구와 함께 안동의 “현대 찜닭”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나름대로의 맛집 탐방이었는데요 :) 안동 시장거리에는 찜 닭 골목, 떡볶이 골목이 따로 나뉘어져 찜 닭 골목에는 찜 닭만을 고집하는 식당들만 수십 개, 떡볶이 골목 역시도 떡볶이만을 고집하는 가게들이 수십 개이지만 그 날 떡볶이 시도는 못해봤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만큼의 경쟁 상대들이 수두룩한 골목이니 맛은 보장한다는 뜻이겠죠? ^ ^ 벽을 보면 “VJ 특공대”, “고향에 가자” 에서의 방문을 인증해주는 스크린 샷들도 엿볼 수 있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1박2일"의 방문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 것을 인증해주는 스크린 샷은 찾아보지 못했답니다 ^ ^; 저희는 22,000원짜리 안동 찜 닭을 시켰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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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3G_ 그리움Thoughts 2010. 2. 8. 08:19
iPhone 3G 2.5.2010 | @ South Tacoma, WA ’부모님이나 내 주변 사랑하는 누군가가 이 세상을 떠난다면 그 슬픔을 내가 어떻게 감당하지?’는 무슨 일이 있건 무조건 상대방에게 의지해야 했던 7살짜리 징징이였던 원덕이가 항상 하던 걱정이고 ‘부모님이나 내 주변 사랑하는 누군가가 이 세상을 떠났을 때 눈물이 안 나지는 않을까?’는 몸과 마음이 떨어져있는 자신만의 걱정과 시간이 늘수록 애틋함의 식음을 실감나게 감지하며 7살 때의 그 어린 마음을 그리던, 24세 청년이 된 원덕이가 종종 하던 걱정이다. 이번 할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셨을 때 저 걱정이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깨달았다. 눈물샘 정도에 보관하기에는 너무나도 벅찬 그 사람의 그리움에 비례하는 양의 눈물들이 그 사람과 함께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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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_ 할아버지Thoughts 2010. 1. 31. 14:47
1/10sec | F/2.8 | 0.00 EV | 17.0mm | ISO-400 | 17 Pancake 1.28.2010 | 8:17 P.M. | @ Yecheon, Korea 2개월만 더 기다리시면 11년 만에 맏손주가 찾아 뵙는 거니 조금만 더 건강히 기다리시라고, 조금만 더 참으시면 된다고, 그러는 와중에도 귀가 잘 들리지 않으시는 당신은 내 질문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장손의 건강만을 바라시며, "우리 원덕이 열심히 군생활 마무리 잘하고, 건강 잘 챙기고, 곧 보제이 ! 곧 보제이 !" 내가 모시던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에서의 할아버지의 온자하신 모습은 마치 ‘우리 손자 이제 왔나…’ 하시는 것 같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서 갔던, 앞에 뛰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