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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까지 잡는 고급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ft. 코스트코)
    Tips/Life 2019. 12. 16. 13:43

    얼마 뒤면 크리스마스입니다. 벌써 2019년도 이렇게 다 끝나가네요. 미국은 보통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블랙프라이데이를 마친 다음 주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준비합니다. 집 마당에 필요한 비료 7포대를 장만하기 위해 Home Depot (홈디포)로 간 김에 크리스마스 트리들을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들 녀석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면 좋겠다고 떼를 써서 집안 식구들 모두의 신경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있었죠. 지난주, 비료 16대를 사면서 마침 크리스마스 트리를 정리하고 있는 직원에게 트리 가격을 물었더니 12월 2일부터 개시라며 "지금은 사고 싶어도 안됨"이라는 반응을 보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 그래 그럼 그때 올게!" 하면서 뒤돌아보니 뒤늦게 '내가 물었던 건 가격인데?'를 깨달으면서 집으로 돌아왔네요. 여하튼 다시 오늘로 돌아와 가격을 물어보니 2미터 정도 되는 생화가 $120 (약 14만원) 정도 됐습니다. 로컬에서 길거리에서 로컬 마켓식으로 파는곳이 $150 (약 17만 원) 정도가 됩니다. 그럼 코스트코는? 베이스 미포함세금 포함 $38.31 (약 4만 5천 원) 베이스가 약 $30 (약 3만 5천 원) 정도 합니다.

     

    가격 면 비교

    코스트코 > 홈디포 > 길거리 로컬 마켓

     

    크리스마스 트리를 기다리면서 줄 선 사람들

    코스트코에서의 주문 방법은 미리 안쪽 계산대에서 결제를 해야 합니다. "밖에서 트리를 픽업할 거니까 결제 좀 도와줘"라고 하면 도와줍니다. 결제를 마친 뒤 영수증을 주게 되는데 그 영수증을 들고 바깥쪽 크리스마스트리를 담당하는 쪽에 건네주면서 픽업한다고 알려줍니다. 마초들과 몇몇 생각 없이 저돌적인 사람들의 "내가 이 트리를 차지할 거야 하하하!"를 막기 위해 한 사람씩만 원하는 트리를 픽업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전합니다. 차를 최대한 근처에 세워 놓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 영수증. $38.31 참 저렴하죠? 다른 곳이었다면 "뭔가 하자가 있거나 이유가 있을 거야"라고

    생각할 만 하지만 코스트코의 네임밸류 때문인지 그런 의심은 없고 벌써부터 신뢰가 갑니다.

     

     

    코스트코에서는 차 위에 올려주거나 싣는 것을 도와주진 않습니다. 내가 직접 차 위에 올리거나 안에 싣거나 해야 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성인 한 명 정도면 거뜬히 들 수 있는 사이즈와 무게입니다. 하지만 이런 게 번거로우시다면 코스트코 크리스마스 트리는 잘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 차는 SUV인데 그 안에 실어진 모습입니다.

     

     

    트리를 실은 뒤, 차 내부에서 바라보는 밖의 모습입니다. 밖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날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은 더 쨍하고 공기는 더할 나위 없이 맑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비료 포대를 꺼내야 합니다. 닭똥이라 냄새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크리스마스 생화의 나무의 향이 이 닭똥 냄새를 잡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워 놓을 곳을 미리 청소해줍니다.

    이렇게 눕혀져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무슨 트리를 인질로 잡아온 듯한 느낌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울 수 있는 베이스를 준비합니다. 

    저희는 예전부터 계속 쓰던 베이스입니다.

     

     

    구멍이 들어가기 쉽게 미리 사이즈에 맞는 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구멍에 심지를 박고 들어가는 방향으로 돌려줍니다.

     

     

    처음부터 돌리기 힘들다 싶으면 처음엔 망치로 조금 치시다가 어느 정도 타이트하다 싶으면 돌려주시면 더 쉽습니다.

     

     

    조금씩 들어가는 게 눈에 보이죠?

     

     

    베이스가 달린 모습입니다.

     

     

    이제 크리스마스 나무를 세우고 동여 메고 있던 줄을 잘라 줍니다.

     

     

    미리 준비해둔 장식들을 다시 꺼내 줍니다. 매년 꺼내 쓰는 애들이니 만큼 보관이 필수입니다.

     

     

    아래쪽에 삐죽삐죽 나온 나무들이 보기 안 좋습니다.

     

     

    이렇게 튀어나온 가지들을 솎아줍니다.

     

     

    마치 이발을 한 사람처럼 깔끔한 모습의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아래쪽에 나중 선물을 둘 천을 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제 조명 장식을 시작합니다. 줄의 길이만큼 아래쪽부터 위로 올라갈 때의 아래 위 간격에 영향을 미치는 점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같은 경우 조명이 길어 아래부터 위로 올라갈때 조금 더 촘촘한 간격으로 타고 올라갔습니다.

     

     

    조명이 하나 둘 달리면서 제법 크리스마스 트리다운 느낌을 더합니다.

     

     

    맨 위쪽에는 별 장식을 달아줍니다.

    근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죠? 바로 오너먼트 외 장식들이 없어서 그럴 겁니다.

     

     

    이제 또 오너먼트와 장식들로 장식들을 해줍니다.

    아들 녀석도 도와줍니다.

     

     

    제법 풍성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느낌이 납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크리스마스 트리의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불을 끄고 봐야 제맛이죠? 이렇게 크리스마스 트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두 시간 정도의 시간과 $38.31 (약 4만 5천 원) 정도의 금액이면 남 부럽지 않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완성됩니다. 그중 가장 베스트는 바로 집안 온통 산림욕을 온 듯한 나무향으로 가득 찬다는 것입니다. 조화는 절대 흉내도 낼 수 없는 장점이죠. 가족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하다 보면 금세 완성되는 듯합니다.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며칠이 지나면 보통 우편으로 시에서 "크리스마스들을 수거해갈 테니 몇 월 며칠에 밖에 내놓아라. 우리가 픽업해가마" 하는 알림을 보냅니다.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맞이할 준비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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