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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인근 콤튼에서 찾은 커피 맛집 페이트리아 커피
    Reviews/Food 2019. 12. 19. 08:29

    저는 평소에 커피를 드립 해서 마시는 것을 즐깁니다. 그래서 오기 전부터 '미국에 가게 되면 커피를 어떻게 마시나'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되었고 일단 저는 LA에 오자마자 커피 드립 세트를 장만했습니다. 이렇게 뭔가를 질러 놓으면 다음 일은 어차피 고민하면서 진행되지 않습니까 (하하하) 이렇게 LA를 도착해 주변 갓 구운 커피콩을 파는 곳을 물색했지만 괜찮다는 맛집은 근처에 많이 없었습니다. 내 드립 커피세트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전락할 것인가 슬픔에 빠져있다가 찾은 곳이 바로 이 Patria Coffee (페이트리아 커피)라는 곳입니다. LA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콤튼 (Compton)이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고 전화를 해보니 '구운 커피콩도 취급한다'라는 확인 전화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러고보면 한국은 커피를 즐기기에 참 좋은 나라인 듯싶습니다. 내가 원하는 나라의 지역의 커피콩을 고르면 오늘 갓 구워 이틀 뒤나 빠르면 내일까지도 원두를 받아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미국은 아무리 빠른 배송인 아마존이 포진해 있다고 하더라도 갓 구워서 보내주는 업체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찾는다고 하더라도 어떤 리뷰는 "좋다!" 라고 하고 어떤 리뷰는 "너무 오래전에 구운 듯한 커피콩 같다. 마치 우리 집 마당의 비료를 내려 마시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와 같은 복불복 리뷰로 인해 소비의 마음에 혼란이 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아마존에서 그런 업체가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에 현재 계시고 커피를 조금이라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커피를 내려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쁜 서울 생활에서의 커피를 준비하고 내릴 때의 15분의 강제로 주어지는 여유는 소중하기 그지없습니다.혹시 '내가 좋아하는 커피가 뭔지 잘 모르겠어'라고 하시는분들은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바리스타분께 추천을 받아 하나 둘 시도해보시고 내 커피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스타벅스의 본 고장은 미국이지만 한국에 스타벅스 리저브가 밀집도로 인해 체감상 더 많은 것 같습니다) 250그램 원두 기준 7000원에 갓 구운 원두를 산다면 한잔에 15그램의 원두를 쓴다고 하더라도 16잔 정도가 나옵니다. 한잔에 440원 정도가 나온다는 것인데 내가 내려 마시다 보면 급한 일 아니고서야 절대 프랜차이즈에서의 머신에서 내려지는 커피는 마시지 못하게 됩니다. (스타벅스 리저브에서는 커피 한잔 평균이 6000-7000원 정도입니다) 여하튼 서론이 길었네요 다시 LA쪽으로 돌아옵니다.

     

    페이트리아 커피의 외관입니다. 지나가면서 눈 마주치거나 인사하는 사람들이 흑인들이 많아 "오 흑인들이 많은 동네네" 했는데 정말 마주쳤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흑인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친근하게 인사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주차장은 여유로웠던 것 같습니다. 조금 차있다 싶으시면 길거리에도 주차가 가능하니 혹시 제가 찍은 사진으로부터 "주차장 꽉 차있는데 뭔 소리?"라고 느껴지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음 여기도 주차 자리가 많이 차있군요. 옆에 길거리에 세우셔도 괜찮습니다. 조금 걸어야 건강해지는 법이니까요 하하 미국에는 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통 걸을 일이 없습니다. #정신승리란 #바로이런것

     

     

    문을 열고 닫는 시간들이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근처 히스패닉계 사람들도 많아서 위엔 bienvenidos 라는 말이 적혀 있는 듯합니다. 한국의 "어서 오세요"와 같은 뜻입니다.

     

     

    내부 인테리어 입니다. 나름 힙한 그림들도 걸려있고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필요로 하는 원두들이 보입니다. 페이트리아 카페의 시그니쳐 디자인입니다. '음 인테리어는 다 봤고, 원두가 더 어딨지?' 했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 밖에 없어서 종업원에게 이것밖에 없냐고 물어봐야겠습니다.

     

     

    그전에 조금 먼 거리에서 한컷 더 찍어봤습니다.

     

     

    괜히 가까이에서 패키징을 들고 찍어보고 싶어서 찍어봤습니다. 100% organic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바리스타와 캐시어 쪽 인테리어입니다. 소품 하나하나가 깔끔 깔끔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바리스타분에게 혹시 원두가 저기에 보이는 것이 다인지 물었더니 "나는 내리는 것만 해서 판매용 원두 입고하는 디테일은 잘 모른다"는 답을 듣고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최근엔 언제 입고되었는지 물었더니 "포장에 적혀 있을걸?" 결국 "잘 모른다"는 대답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 안에서 바깥쪽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찍었나 봅니다.

     

     

    미국에서는 후기 어플로 Yelp라는 앱을 많이 씁니다. 그 음식점의 평가나 맛이 어떤지 남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고, 이렇게 드립 커피 원두를 사게 되면 드립 커피 한잔 무료! 의 쿠폰이 있을 수도 있으니 꼭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 카페의 원두 맛이 어떨지 무료 시음과 같은 격이었습니다.

     

     

    그렇게 원두를 사서 (가격 $12 정도) 한잔의 무료 드립 커피를 받아 왔습니다. 아들 녀석이 가게 앞에 있던 고양이와 노느라 정신이 없네요.

     

     

    아까 보셨지만 입구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찍어 올려보고 싶어서 찍어봤습니다.

     

     

    커피는 드립 커피라고는 했지만 커피 머신 (보관용)에서 추출하는 걸로 보아 저희가 생각하는 드립 커피는 아녔습니다.

    맛은 그럭저럭이었고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이 구입한 원두를 어떻게 해야 하나 제 불안은 커져만 간 시점입니다.

     

     

    이 녀석은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게 엄청 편하게 있네요.

     

     

    이제 이 녀석은 자기까지 합니다. 다행히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커피를 갈고 준비해둔 뜨거운 물에 드립을 해서 마셨는데 그 맛이 괜찮았습니다. 원두의 적당한 신선도도 느껴지고 산미도 느껴져 텁텁한 음식을 먹고 난 후의 입가심용으로 많이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LA에서 가장 힙하다는 Abbot Kinney (에보 키니)에 있는 블루보틀에서 바리스타분의 추천으로 샀던 원두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이 글을 마치고

    첫 리뷰 포스팅인데 두서없이 엉망이라는 느낌이 크네요. 나중에 더 열심히 해서 이전보다는 조금 더 낫다는 느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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